네빈 감독은 오타니 유니폼을 입은 소녀에게 사과 "쇼헤이는 없어.미안해."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지 2일. 21일(한국 시간 22일) 에인절스 현장은 확실히 조용했다. 적지 템파베이전 취재를 나온 취재진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紙 제프 플레처 기자뿐. 리포터인 에리카 웨스트턴, 명물 마크 구비자 등 현지 방송사 Bally Sports West와 일본 언론을 포함해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오타니의 이번 시즌 종료를 발표한 16일( 같은날 17일)의 미나시안 GM의 회견에 50명 가까운 보도진이 모였다. 현지 애너하임 개최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것이 오타니가 없는 현실인가. 기자도 구단 관계자로부터 "오늘은 뭐하러 왔어?"라고 농담조로 추궁당했다. 일본 미디어에 있어서는 쫓아야 할 취재 대상자가 없는 관계로 어찌보면 맞는 질문이었다.
경기 전의 네빈 감독을 둘러싼 취재에서, 오타니에 관한 질문은 제로. "최근 들어 처음으로 쇼헤이의 질문이 나오지 않았군." 감독은 쓴웃음을 지었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이적 후 적지에서도 구장 *콩코스를 걸으면 '17번' 유니폼을 입은 팬이 있었다. 하지만, 적지에서의 템파베이 3연전에서는 꼼꼼히 찾지 않으면 "오타니 팬"을 찾을 수 없었다. 이날은 우연히 오타니(大谷)의 시티커넥트 유니폼을 입은 소녀가 그라운드에 있었다. "쇼헤이는 없어.미안해." 네빈 감독은 소녀의 어깨를 부드럽게 두드렸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코디파이에 따르면 적지에서의 평균 관중 3만2350명은 양키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 인기 구단에 이어 메이저 전체 4위. 오타니 인기가 이만한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음은 확실하다. 오타니는 이번 오프에 FA가 된다. 전게에서 구단 관계자는 "내년은…"이라고 이야기하자마자 입을 다물었다.
오타니의 올여름 올스타 전날 회견에는 30명 이상이 몰려 겹겹의 인파가 몰렸지만 경기 후 네빈 감독의 취재 현장은 11명으로 한산했다. 오타니 인기의 대단함을 새삼 실감하는 '방문객戰'이 되었다.
*콩코스: 콩코스는 공원의 중앙 광장을 말한다. 역이나 공항 등의 중앙에 있는 통로를 겸한 광장을 말하기도 한다.
출처: Full-Count
번역: KANNTO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