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등판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에인절스의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남은 경기에서 등판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페리 미나시안 GM은 23일(한국 시간 24일), 오른쪽 팔꿈치의 안쪽 측부인대에 손상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오프에는 FA가 되는 이도류 부상을 미일을 잘아는 기자는 어떻게 보았는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의 명물 칼럼니스트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쉬게 했어야 했어요."라고 엄한 어조로 말했다.
전조 현상은 여러 번 있었다. 7월 하순부터 여러 차례 손톱이 갈라지고 오른손 경련으로 중도 강판하는 경우도 늘었다. 하지만 15일(같은날 16일) 적지 텍사스전을 자신의 의지로 뛰어넘기 전까지 필 네빈 감독은 "쇼헤이가 자신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안다"며 "그를 신뢰한다"고 계속 출전시켰다.
일본인 어머니를 둔 와타나베 오사무라는 일본 이름도 있는 에르난데스 기자는 "트레이너의 판단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오타니를 계속 출전시킨 데 대해 미일의 차이가 요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금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오타니(大谷)는 야구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통상 FA가 되기 전 선수들은 이변이 있으면 바로 쉬는 게 상식. (FA 전년인 2021년) 다저스 시절의 투수 맥스 슈어저도 플레이오프에서 던지지 않는 일이 있었다. 큰 계약을 따내기 위해 가장 큰 일을 하는 것은 미국에서는 당연하다. 다만 오타니 씨는 그렇지 않잖아요. 어디까지나 시합에 나가서 야구를 하는 것이 최우선. 그게 이번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된 게 아닐까요?"
같은 날 열린 신시내티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오타니는 2회 도중 긴급 강판. 이후 MRI 검사를 진행해 오른쪽 팔꿈치 안쪽 측부인대 손상이 확인됐었다. 그럼에도 두 번째 경기에 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가 이도류를 고집한다면 "다른 구단이 어디까지 받아들이겠는가"
물론 지금 오프 계약에도 영향은 불가피하다. 꿈의 총액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는 비현실적이 되었다. 다만 그는 "사상 최고의 계약을 따내고 싶은 마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5억달러(약 7270억원)든 6억달러(약 8720억원)든 그에겐 다르지 않을까"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돈보다 중요한 것을 설명했다. "이도류에 연연할지 어떨지의 따른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어 말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23일(같은날 24일) 현재 타율 0.304, 메이저 1위인 44홈런 91타점 OPS 1.069로 30개 구단 유일의 '1'을 넘는 타자이다. 타자 지표만으로도 야구계 1위의 성적을 자랑한다. "타자로서도 대형 계약을 할 수 있는 것은 틀림없다. DH나 외야수로서 오퍼를 내는 곳도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2018년 오타니가 메이저에 도전했을 때는, 이도류를 고집했다. 당시부터 지명타자 제도가 있던 아메리칸리그로 제한하여 에인절스에 입단.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2021년 이도류를 완성시키며 위업을 이뤘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이번 부상으로 에인절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는 수술을 해도 금액이 쌌지만 내년 이후에는 그럴 수 없다. 오타니 선수가 이도류에 집착했을 때, 타 구단이 어디까지 이도류를 받아들일 것인가...". 다른 차원 레벨의 이도류에 일어난 이변. 각 구단은 오프에 큰 결단이 필요로 된다.
출처: Full-Count
번역: KANNTO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