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를 터뜨려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독주하고 있는 오타니.
에인절스의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21일(한국 시간 22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독주하게 해준 43호 홈런을 쳐낸 바 있다. 33개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이트삭스의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와는 10개 차. 일본인 최초로 홈런왕 타이틀과 사상 7번째 시즌 60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이날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시내티전이 전날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2경기 연속 경기 일정이 변경되었다. 6연전이었던 예정이 이틀간 더블헤더가 되어, 2일 연휴는 7월 13일(같은날 14일)의 '*All-Star Break'이래이다. 7월 후반에는 잦은 경련으로 강판이나 도중 교체도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의 더블헤더라는 것을 가미해도, 팀 선두의 123경기 출장을 자랑하는 오타니에게 연이은 이틀의 휴양은 클 것 같다.
또 하나 오타니 홈런왕을 돕는 것이 마이크 트라웃의 복귀다. 트라웃은 7월 4일(같은날 5일)의 적지 샌디에이고전에서 왼쪽 유구골이 골절되어 전선에서 이탈하고 있었지만, 이번 달 20일(같은날 21일)에 외야수 조딘 애덤스가 3A로 강등. 필 네빈 감독도 분명히 하지는 않았지만 "어제는 상태가 좋았고 오늘은 더 좋아졌다"며 조만간의 복귀를 시사했었다.
올 시즌 오타니의 성적을 보면 트라웃의 이탈 전 86경기 31홈런, 이탈 후 37경기 12홈런이다. 또 고의사구 수는 경기 수가 절반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4개에서 12개로 3배 늘었다. 볼넷 수도 증가 추세다. 트라웃의 복귀로 오타니가 승부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한편 약점이 되는 9월. 월별 홈런으로 보면 컨디션이 좋은 6월이 통산 43개인데 비해 9월,10월이 19개로 가장 적다. 일본인 선수 최다인 46홈런을 터뜨린 2021년에도 9월에는 4개였다. 같은해(2021년) 트라웃이 5월 도중에 전선 이탈하여 해당 시즌을 전부 쉬었다. 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집중 마크를 당했고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아쉽게 홈런왕 타이틀을 놓쳤다.
18일(같은날 19일)의 템파베이전을 관전한 전 팀 동료 루이스 멘도사는 60홈런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을까"라고 보증하고 나섰다. 남은 37경기에서 17개. 라스트 스퍼트에서 위업 달성을 기대하고 싶다.
*All-Star Break: 올스타전 무렵의 연휴을 뜻함. (보통은 7월 중순의 3일간)
출처: Full-Count
번역: KANNTO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