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난 뒤의 마운드는 처음..."어제까지만 해도 걱정이 많아 보였다."
+ 롯데 8 : 2 소프트뱅크 (한국 시간 14일,조조 마린스스타디움)+
롯데 사사키 로키는 14일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라이맥스시리즈(CS) 첫 스테이지 소프트뱅크전에서 3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이며 첫 승을 거둬들였다. 자신도 "불안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1개월만의 마운드. 그래도 최고 속도 162킬로로 완벽 투구를 해 버리는 '레이와(令和)의 괴물'에, 요시이 마사토 감독도 기쁜 듯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감독은 경기 후 "던져도 3회까지로 결정했었다"라고 밝혔다. 우완은 선발 예정이었던 9월 24일의 소프트뱅크전을 발열에 의해 회피해, '*특례 2023'에 의해 출장 선수 등록을 말소. 이후 1군 등판은 없었기 때문에 이날이 9월 17일 세이부전 이래 복귀전이었다. 오랜만의 마운드 등판이 중요한 CS 첫 경기였다.
등판 이틀 전 불펜에서의 공은 흔들렸었다. 요시이 감독도 "정말 괜찮을까 하는 컨디션이었다"라고 되돌아 본다. 하지만 뚜껑을 열면 갑자기 초구에 161kg을 마크. 야나기타는 전구 포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등 3회 4탈삼진. 던진 41구 중 11구가 160km가 넘는 '평소와 다름없는'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프로로 입단해 컨디션이 나빠진 적이 없었던 사사키 로키에게 있어서 발열이 끝난 뒤의 마운드는 첫 경험이었다. 게다가 생각처럼 컨디션이 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감독님이 가달라고 하셔서, 결과는 감독님 탓으로 돌리고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으로 던졌습니다"라는 생각을 전환하는 강점도 있었다. 요시이 감독도 "마운드를 비운 기간도 있었고 열이 난 뒤의 마운드도 처음. 어제까지만 해도 걱정이 많았는데 게임에 들어가니 제대로 스위치가 들어가 게임에 완벽하게 임하는 얼굴이 돼 있더라고요"라고 칭찬했다.
소프트뱅크 타선을 억제한 쾌투도 "무실점으로 억제하는 것이 우선 좋았고, 내용도 던지고 있던 볼 컨디션도 비교적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한 사사키 로키이지만, "다음 번"을 향해서라는 대답에서는 표정을 진지하게 굳혔다.
"이겨줄 것으로 믿고, 내가 나설 차례가 오면 좋은 피칭을 할 수 있기 위해". 오릭스와 붙게되는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면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특례 20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선수의 유연한 교체를 가능하게 하는 특례제도를 말한다.
출처: Full-Count
번역: KANNTOKU